배우 도지원(40)이 3년만에 안방에 돌아온다. MBC의 히트메이커 노도철 PD와 손잡고 특집극 출연을 결정지었다. 2005년 SBS 대하드라마 ‘토지’를 끝으로 스크린으로 주 무대를 옮긴 도지원은 MBC 특집극 ‘우리들의 해피엔딩’에서 색다른 연기를 선보인다. 중년의 나이에도 젊음과 미모를 잃지 않고 살아가지만, 행복하지 않은 남편과의 관계를 숨기고 가면을 쓴 채 살아가는 여자 윤자영을 연기한다. 이번 MBC특집극 ‘우리들의 해피엔딩’은 영화 ‘시월애’, 드라마 ‘9회말 투아웃’ 등 감각적인 작품을 써 온 여지나 작가가 극본을 맡고, ‘안녕 프란체스카’ ‘소울메이트’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노도철 PD가 의기투합해 만드는 작품이다. 무미건조한 현대 사회 속에서 점차 해체되고 있는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볼 기회가 될 듯하다. 도지원의 드라마 출연은 3년만이지만 MBC 드라마 출연은 무려 13년만이다. 1995년 특별기획드라마 ‘까레이스키’가 마지막으로 MBC에서 출연한 작품이다. 도지원은 “드라마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작품 자체도 물론 마음에 들었지만 젊은 감각과 독특한 연출력으로 주목받는 노도철 PD와의 작업에 대한 기대가 컸다”면서 “새로운 형식의 드라마를 통해 그 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인물을 드라마 속에서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