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들의 수다’에 출연 중인 세계 각국의 미녀들이 한국에서 ‘외우기의 달인’을 많이 봤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17일 방송된 KBS 2TV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에서는 ‘한국에서 본 최고의 달인은 OOO이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미녀들은 ‘돈 세기의 달인’ ‘땀의 달인’ ‘새벽의 달인’ ‘비밀번호 알아내기 달인’ 등을 꼽았다. 특히 출연자들은 한국의 독특한 학습 방법을 거론하며 ‘외우기의 달인’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캐나다 미녀 도미니크는 “내 친구인 공대생들은 항상 쓰고 외우고 다 외우는 것 같다. 한국에서는 공부 했냐고 하면서 손으로 글씨를 쓰는 시늉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책을 보고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하는 모습을 취한다”고 말했다. 한국인에게 공부는 쓰면서 외우는 것을 말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또 “역사를 특히 잘 외우는 것 같다. 누구, 연도,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물으면 금방 답한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미녀 폴리나는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같은 단어를 100번 이상 쓰는 것을 보고 미친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같은 사실을 증명하듯 이날 출연한 한국 대학생들은 각종 암기 방법을 갖고 있었다. 학창시절, 과제로 단어 몇 번 써오기, 필기 해오기 등의 숙제를 받아본 경험은 한 번 씩은 있을 것이다. 교육방법은 계속해서 바뀌고 있다. 많은 비판을 받으며 점점 개선되고 있는 전형적인 암기, 주입식의 교육 방법을 돌이켜보며 향수와 동시에 반성도 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