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회복' 햄튼, StL전 4⅓이닝 1실점 '호투'
OSEN 기자
발행 2008.03.18 06: 05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사타구니 부상에서 회복한 마이크 햄튼(36.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호투를 선보이며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햄튼은 1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10일 만에 선발등판, 이번 캠프 들어 가장 긴 4⅓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으며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오랜만의 등판이어서 볼넷 3개를 허용한 게 옥에 티였다. 투구수는 75개. 햄튼은 지난 8일 디트로이트전 2회초 투구 후 오른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강판됐다. 워낙 부상 병동으로 '악명높은' 선수여서 '이번에도 또'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언제 다쳤냐는 듯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햄튼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큰 장벽을 넘었다"며 "오늘 결과에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을 많이 던진 것도 좋았고, 구질도 마음에 들었다"며 "다음 경기 등판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만족해 했다. 햄튼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4-2로 승리했다. 중견수 겸 5번타자로 나선 릭 앤킬은 1-1 동점이던 6회 2타점 역전 2루타를 쳐내 수훈을 세웠다.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