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전서도 '깜짝 활약' 신인 나올까
OSEN 기자
발행 2008.03.18 08: 35

북한전에서도 국가대표에 처음으로 뽑힌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해도 될까?. 허정무호에는 유난히 첫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이 많이 뽑힌다. 허정무 감독의 '이름값'보다는 '실력'으로 선수들을 뽑는 실용주의 때문이다. 이미 10명의 새내기들에게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했던 허정무 감독은 이번에도 새 얼굴들이 대표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오로지 K-리그에서 보여준 실력으로만 평가한 그의 공천 방식은 가능성 있는 신인을 발굴해 A매치에서 그들의 진가를 발휘하게 하는 것이 주 목적. 그의 공천을 받아 이미 곽태휘(전남)는 칠레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골을 넣는 수비수'로 전 국민이 알게 됐고 비록 허정무호 2기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조진수(제주)도 1기 때 좋은 모습을 보이며 박주영(서울), 염기훈(울산)이 차지했던 공격수 명단에 한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3초 박지성'이라는 별명으로 자신의 실력을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박원재(포항)도 비록 지난 12일 AFC 챔피언스 리그 조별예선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전에서 경기 도중 불필요한 항의로 퇴장을 당한 평정심 부족이 문제가 돼 허정무호 2기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왼쪽 풀백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 17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북한과의 경기에 참가할 24명(해외파 6명 포함)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또 새로운 선수들에게 태극마크를 달 기회를 줬다. 26년 K-리그 역사상 처음 신인으로서 개막전에 두 골을 뽑아낸 서상민(경남)을 선택했고 43명 예비 엔트리에도 없던 수비형 미드필더 한태유(광주)를 불러 들였다. 개막전 이후 그라운드에서 실력을 입증한 선수들을 대거 A매치 데뷔전 기회를 준 것. 또한 최철순(전북)과 이정수(수원), 이청용(서울)도 처음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이들이 모두 북한과의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서상민은 최종명단 발표 후 "예비명단에 올라있는 것만 해도 감사한데 최종명단에 들어서 더욱 기쁘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게임에서 열심히 뛰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새로운 얼굴로 재미를 본 바 있는 허정무 감독이 이번에도 북한과의 경기에서 어떤 실험을 할지 대표팀 소집 이후 깜짝 신인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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