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하라 다쓰노리(49) 감독이 나가시마 시게오(72) 종신 명예 감독 앞에서 2008 시즌 일본시리즈 제패를 다짐했다. 요미우리의 모기업인 요미우리 신문사는 지난 17일 밤 도쿄의 한 호텔에서 '2008 요미우리 거인군 격려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나가시마 명예 감독은 "50경기에서 30승 정도는 해주었으면 좋겠다"라며 좋은 성적을 기원했다. 이에 하라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50경기에서 30승이 아닌, 1달 동안 15승도 올릴 수 있는 최고의 팀으로 조련하겠다"라고 답해 나가시마 명예 감독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하라 감독은 이어 "주니치 드래건스와 한신 타이거스를 이기지 못하면 리그 우승도 없을 것이다. 선발 투수진이 좋은 주니치와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는 전략을 쓰겠다. 한신과의 경기에서는 5,6회까지 호쾌한 요미우리식 경기로 이끌어 간다면 손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행사가 끝날 무렵 하라 감독은 "선수단 전원의 힘을 결집시켜 일본시리즈 우승을 향해 용맹하고 과감하게 도전하겠다. 팬들의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라고 말해 와타나베 쓰네오(82) 요미우리 회장의 박수를 받았다. chu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