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비록 1승 1패지만 매 경기 2골을 터트렸다. 인천은 벌써 2연승으로 K-리그 단독 선두다. 두 팀의 화력 맞대결 승자는 과연 어디가 될까. 오는 19일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하우젠 컵대회 1차전을 치른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이 돌아오면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 부산은 지난 주말 대구에 2-3으로 아쉽게 역전패, 컵대회서 반전을 노린다. 반면 인천은 2경기 연속골을 넣은 라돈치치를 앞세워 연승 행진을 이어갈 심산이다. 데얀이 서울로 가면서 혹시나 했던 공격력 공백은 이미 말끔히 해소했고 새롭게 인천에 가세한 보르코까지 제주와 개막전에서 골맛을 보면서 부산의 수비진을 흔들어 놓을 태세다. 지난 주말 전남과 경기에 김상록과 보르코를 양쪽에 세우고 라돈치치는 중심으로 스리톱을 세운 인천은 부산에 맞서 화끈한 골잔치를 다시 한 번 기대한다. '외룡사마' 장외룡 감독도 더욱 선수들을 채찍질했다. 장 감독은“홈 개막전에서 이기겠다는 팬들과 약속을 지키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기 내용에는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보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산도 공격력하면 뒤지지 않는다. 비록 친정팀에 돌아와 복귀골을 신고하지 못한 안정환이지만 개막전에서 득점을 도왔고 대구와의 경기서도 개인기를 적극 활용해 동료들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배달했다. 슈팅이 골대에 맞는 불운도 겪었던 안정환에게 이제 득점 기록만 남았다. 부산은 또 강한 투지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는 이강진의 눈에 띄는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대구전서 첫 선을 보인 용병 헤이날도에게도 골사냥 임무를 부여했다. 헤이날도는 후반 33분 정성훈과 교체 투입되자마자 골 찬스를 잡았지만 마무리하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으나 적응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컵대회 첫 판서 그의 활약이 주목된다. 양 팀 상대 전적에서는 인천이 3승 8무 1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7rhdwn@osen.co.kr 라돈치치-안정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