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우, 홈 제주전 15연속 무패 이끌까
OSEN 기자
발행 2008.03.18 10: 58

오는 19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삼성 하우젠 컵대회 A조 경기가 열린다. 이번 대결은 올 시즌 1승1무로 기분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 수원이 홈 제주전 14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서 대전에 이기고 성남과 비겨 1승1무를 기록하고 있는 수원은 그동안 공수에 걸쳐 기둥 역할을 한 김남일이 일본 J리그로 빠져 나간 후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고 있다. 특히 김남일 대신 고참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이관우(30)는 지난 16일 성남과 대결서 자신의 전매특허인 강력한 슈팅 능력을 자랑하며 2골을 몰아쳐 수렁에 빠질 뻔했던 팀을 건져냈다. 수원은 올 시즌 이관우와 송종국 등을 제외하고는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려갈 전망이다. 최근 차범근 감독은 박현범, 조용태 등 신인들을 경기에 투입해 세대 교체를 노리고 있다. 무한 경쟁을 예고한 차범근 감독의 선수 기용에 따라 수원은 이번 컵대회 경기서도 의외의 선수들을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을 이끌며 팀의 공수 조율을 맡을 이관우의 역할이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해성 전 감독이 사임한 뒤 새로 부임한 알툴 감독은 제주를 빠르고 다이나믹한 팀으로 변신시켰다. 지난 9일 열린 개막전서 인천에 0-2로 패했지만 16일 대전과 경기서 고종수(30)을 완벽하게 차단한 뒤 오승범과 구자철 등을 이용한 미드필드 플레이를 통한 빠른 공수전환으로 2-0 승리를 낚았다. 하지만 제주는 아직 들쭉날쭉한 전력이라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올랐던 강호 수원과 대결이 진정한 능력을 시험해 볼 기회가 될 전망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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