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싱’ 김태균 감독, “비밀스럽게 영화 제작했다”
OSEN 기자
발행 2008.03.18 12: 30

김태균(48) 감독이 탈북자들의 애환을 다룬 영화 ‘크로싱’을 비밀스럽게 제작했다고 고백했다. 김태균 감독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크로싱’의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크로싱’이 정치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자칫하면 ‘정치적으로 논란이 일어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저는 너무 가슴이 아픈 이야기를 알게 돼서 시작하게 됐는데 정치적으로 논란이 있을 듯해서 비밀스럽게 접근했다”며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 조심스럽게 했다”고 밝혔다. 또한 “촬영 과정을 공개할 수 없었던 것은 촬영하는 지역이 중국 몽골이다 보니 촬영 팀에 탈북자가 섞여있었다”며 “스태프 연기자 등 탈북자들이 있었고 그들이 신변에 대해서 두려워했다. 탈북자들 중에서 중국에서 다시 납치된 경우도 있고 그러다 보니 굉장히 두려워했다. 그런 분들의 신변보호도 있고 해서 비밀스럽게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 마지막으로 “이 영화로 탈북자들에 대해 마음이 많이 움직였으면 좋겠다”며 “그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핏줄, 우리의 이야기라는 생각으로 영화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크로싱’은 총 4년이라는 제작 시간이 걸렸다. 그 동안 촬영 과정은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2일 크랭크인해서 9월 22일 크랭크업 했다. 개봉 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북한의 평범한 아버지지만 아픈 아내의 약을 구하기 위해 탈북자가 됐던 용수 역에는 차인표가 출연한다. 개봉 일은 미정. crystal@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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