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대구에 일방적 우세 이어갈까
OSEN 기자
발행 2008.03.18 14: 48

첫 승을 원하는 성남 일화가 만만치 않은 상대 대구 FC를 만났다. 성남이 19일 오후 7시 30분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 하우젠컵 2008' B조 첫 경기에서 대구와 맞대결을 펼친다. 두 번의 무승부로 승리에 목마른 성남은 대구를 상대로 총력전을 펼칠 자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두 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수렁에서 구해낸 모따가 있다. 광주와 개막전에서 최성국의 동점골을 도운 모따는 수원전에서도 두두에게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연결하며 자신이 왜 K리그 최고의 외국인선수 중 한 명인지 증명한 바 있다. 여기에 골맛을 본 최성국과 두두가 힘을 보탤 생각이다. 또 득점 능력이 돋보이는 한동원이 언제든지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준비하고 있다. 한때 45분짜리 선수라는 혹평을 들었던 그는 지난해와 달리 많은 움직임을 선보이며 손대호-김철호로 이어지는 미드필드 라인의 중추로 활약하고 있다. 성남이 최근 대구를 상대로 5경기 연속 2골 이상 넣으며 5연승을 구가했다는 것도 기대하는 요소다. 그러나 대구도 다크호스 부산을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두면서 K리그 2라운드 베스트팀으로 선정되는 등 만만치 않은 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와 달리 올 시즌 공격축구의 첨병으로 돌아온 대구는 또 한 번 강력한 공격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미드필드 라인에서 시작되는 날카로운 공격력을 자랑하는 대구는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한 에닝요와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이근호를 앞세워 2연승을 노린다. 지난 주말 부산전에서 두 골을 기록한 황지윤의 활약도 기대할 만하다. 첫 승을 노리는 성남과 2연승을 원하는 대구 중 누구의 의지가 더 강할까. 대구와 통산 전적에서 12승 2무 1패로 절대적으로 앞선다고 해서 성남의 승리를 섣불리 점칠 수는 없다. 이 점이 또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stylelomo@osen.co.kr 한동원-이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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