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3이닝 무실점' 롯데, LG에 4-2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8.03.18 15: 30

거인 군단의 용사들이 부산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시범경기에서 선발 손민한의 완벽투와 집중력이 돋보이는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를 거뒀다. 0-0으로 맞선 롯데의 2회말 공격. 선두 타자 이대호가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카림 가르시아와 조성환의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만든 2사 1,2루서 박기혁의 우전 안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한 뒤 장성우의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김주찬의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2루 주자 장성우가 홈을 밟아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의 맏형으로 최종 예선 남아공과 독일전에서 승리를 따낸 손민한은 이날 3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투를 뽐내며 전국구 에이스의 건재를 과시했다. 강민호의 왼쪽 발바닥 부상으로 선발 마스크를 쓴 신인 장성우는 2회 2타점 2루타를 작렬하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6회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복귀파' 김일엽의 삼진쇼도 빛났다. 4-1로 앞선 6회 2번 권용관-3번 박용택-4번 이성렬을 삼진으로 잠재우며 1군 진입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LG는 0-4로 뒤진 4회 2사 만루 득점 찬스서 롯데 두 번째 투수 김유신의 보크로 3루 주자 이대형이 홈을 밟아 1점을 얻어낸 뒤 9회 박경수의 1루수 앞 땅볼로 4-2까지 추격했으나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올 시즌 LG로 둥지를 옮긴 LG 선발 브라운은 5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시범경기 첫 패배를 당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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