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극장' 부활 MBC, "KBS와 시각 달라"
OSEN 기자
발행 2008.03.18 16: 09

MBC 편성본부장이 MBC '베스트극장' 부활에 대해 "필요에 따라 언제든 부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KBS와는 시각이 다르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엄기영 MBC 신임 사장 기자간담회에서 이재갑 편성본부장은 최근 MBC ‘베스트극장’과 더불어 KBS ‘드라마시티’ 등 단막극 폐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MBC는 ‘베스트극장’을 없앤 대신 일요일 밤에 시즌드라마를 방송하고 있다. 시즌드라마는 일본과 미국이 추구하고 있는 드라마 장르이다. 상업적인 논리로 본다면 가장 모순되는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일요일 밤이라는 사각지대에 방송하는 것은 실험적인 측면으로 가면서도 단막극이 갖고 있는 취지를 살리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베스트극장의 부활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 중이다. 필요에 따라 부활시키는 것을 언제든 검토하고 있다. 그런 면에 있어서 KBS와 단막극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고 본다”고 밝혔다. MBC는 지난해 3월 10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 ‘베스트극장’ 대신 일요일 심야 시간대에 시즌드라마 ‘옥션하우스’에 이어 ‘비포&애프터 성형외과’를 편성해 방송하고 있다. 한편 이 편성본부장은 앞으로 주말 시간대에 공익성을 강화한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할 계획이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드라마와 예능, 보도와 시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나름대로 존재이유를 갖고 빛을 발휘할 때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이는 시청률과 또 다른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근에는 라이프사이클이 달라져서 금요일 밤부터 주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봄 개편 때 편성에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으로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문패 바꿔 달기식의 개편이 아니라 부문 간의 벽을 허물 수 있는 변화를 시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helow0827@osen.co.kr 베스트극장 마지막회 '드리머즈'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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