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쳐 기쁘다. 특히 마운드와 수비가 아주 좋았다".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시범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둔 롯데 자이언츠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올림픽 최종 예선전에 참가했던 손민한(33, 투수), 이대호(26), 김주찬(27) 등이 돌아온 롯데는 확실히 강했다. 선발 손민한은 3이닝 무실점으로 쌍둥이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 막았고 타자들은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는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팀 배팅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 경기에서 많이 향상되었고 베이스 러닝도 불안했으나 오늘 경기에서 찬스를 과감히 살리며 좋았다"고 평가했다.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의 선발 등판에 대한 평가를 묻자 "구단으로부터 받았던 DVD,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올림픽 최종 예선전에서 보았던 모습과 똑같았다"며 "한화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이스터 감독은 "최기문과 강민호의 컨디션도 많이 좋아졌고 시범 경기니까 큰 지장은 없다. 개막에 맞춰 출장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재박 LG 감독은 "투수들은 괜찮았다. 상대 에이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아쉽다. 방망이가 전체적으로 맞지 않았다"고 타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