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개그맨, 연기자 생각도 안 했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03.18 16: 52

‘무한도전’에서 바보형 캐릭터로 사랑을 받고 있는 정준하(37)가 정신지체로 정신연령이 7살에 머물러 있는 34살 남자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인사를 한다. 정준하는 SBS 새 금요드라마 ‘우리 집에 왜 왔니’(임선희 극본/신윤섭 연출)에서 기동(김지훈 분)의 형 수동으로 출연한다. 정준하는 18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목동 SBS 본사에서 열린 ‘우리 집에 왜 왔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정준하는 “긴 연기생활은 아니었지만 처음으로 연기 변신이라 생각하고 했는데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 하는 것 같다”고 오랜만에 정극 연기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처음에 이 드라마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너무도 안 돼 여러 번 거절을 했었다는 정준하는 캐릭터를 정말 잘 소화할 수 있을지 부담이 돼 잠도 잘 못 잤다고 했다. 그는 정신지체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다른 작품을 참고했냐는 질문에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어느 한 작품을 모델로 한 것이 아니라 참고 정도만 했다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날은 마침 정준하의 생일이었다. 이에 현장에서는 정준하의 깜짝 생일 파티가 열렸다. 정준하는 새벽부터 바로 노홍철을 비롯해 ‘무한도전’ 멤버들의 축하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생일을 맞아 자신의 삶을 돌아보기도 했다는 정준하는 “내가 연기자, 개그맨 이런 쪽이 꿈이 아니었던 사람인데 우연찮게 이 자리에 왔다는 게 참 신기할 정도다. 혼자 돌이켜 생각해보면 감사 해야 하고 앞으로 10년, 20년 후에 어떤 삶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도 된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삶이 계속 펼쳐지고 있으니 말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 1000억 원대 갑부(주현 분)가 결혼까지 약속한 남자와 헤어진 후 호텔 클럽 죽순이로 살아가는 딸 미수(이소연 분)의 신랑감으로 데릴사위 공개구혼 광고를 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데릴사위 지원자로는 사채 빚에 시달리는 기동(김지훈 분)이 나선다. 28일 첫 방송된다. happy@osen.co.kr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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