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골을 넣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무조건 승점 3점을 따내는 게 중요하다". K리그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의 사령탑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18일 베트남 빈둥시 풍남 리조트에서 열린 2008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인 빈둥 FC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파리아스 감독은 이번 경기 필승을 다짐했다. 포항은 오는 19일 베트남 V리그 클럽 빈둥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파리아스 감독은 지난주 호주 A리그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에 0-2로 완패한 것에 대해 "국제 경험 부족이 패배를 불렀다"고 아쉬워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애들레이드의 경우, 작년에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경험이 있었다"면서 "경기 운영이나 모든 면에서 그들이 우리보다 우위에 있었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이번 2차전의 선수 기용에 대한 물음에 "상대 팀에 따라 팀 구성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고, 전술적 변화도 나올 수 있다"면서 전술 및 선수 운용안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포항은 97년과 98년 아시아클럽선수권서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10년 만에 국제 대회에 출전한 탓에 "과거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가 지금은 한 명도 없기 때문에 확신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리아스 감독은 "우리 팀에 특별히 뛰어난 선수는 없고, 모든 선수들이 소중하다"면서 "각 조에서 한 팀만 8강에 오를 수 있으므로 원정에서 꼭 승리해 승점 3점을 따내야 한다. 몇 골을 넣느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주먹을 쥐어보였다. 한편 파리아스 감독은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알도에 대해 "신체 조건이 좋고, 힘과 스피드를 갖춘 선수"라며 "1년 임대로 뛰고 있는데 아직 골은 넣지 못했다. 좀 더 적응이 필요하다"고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