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현재윤이 다쳐 포수진 구멍났다"
OSEN 기자
발행 2008.03.18 17: 09

선동렬(45)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8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서 승리(8-4)한 뒤 2회 포수 현재윤(29)의 부상으로 인해 생긴 '포수진 문제'를 먼저 이야기했다. 현재윤은 2회 수비 도중 홈으로 쇄도하던 두산의 유재웅(29)과 충돌, 왼쪽 쇄골이 골절되어 6주 간 치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선 감독은 "(현재윤이)부상 후 실전 감각을 되찾아야 하는 문제도 있어 빨라야 5월에나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 주전 진갑용(34)을 보좌할 1군 포수 자원이 손승현(25)밖에 없어 고민."이라고 밝혔다. 충돌 상황에 대해 묻자 선 감독은, "홈 송구를 받기 위해 서 있던 상황이라 조금 애매하긴 했다. 그래도 젊은 선수들이 이기려고 노력하다 생긴 일이라 이해할 수 있다. 중요한 포수진에서 부상 이탈자가 나왔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고 답변했다.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4실점(2자책)의 투구를 보여준 배영수(27)에 대한 질문에 선 감독은 "제구력이 조금 안 좋았다. 공이 한가운데로 몰리는 듯했다"며 좋은 점수를 주지는 않았다. 신인으로 시범 경기에서 톱타자 겸 중견수로 출장 중인 허승민(23)에 대해 묻자 "오늘은 넓은 잠실 구장에서 경기해 수비가 조금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도 발이 빨라 수비 범위도 넓고 몇 차례 좋은 수비도 보여줬다. 센스도 갖춘 선수라 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 주고 있다. 시즌 개막 때도 출장 기회를 줄 생각이다"고 밝혔다. 9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투구를 보인 '돌부처' 오승환(26)에 대한 질문에 선 감독은 "2일 전보다는 좋은 공을 던졌다. 이 페이스로 가면 개막전에서 제대로 활약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팀 마무리는 뭐니뭐니해도 오승환이다"라며 믿음을 보여주었다. chu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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