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진출 확정된 현대캐피탈, 상무 3-0 격파
OSEN 기자
발행 2008.03.18 20: 28

현대캐피탈이 상무를 가볍게 격파하고 플레이오프를 대비했다. 3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현대캐피탈이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상무와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1 25-18)으로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높이를 활용해 블로킹에서 우위를 보였고 강서브를 바탕으로 상대 서브리시브를 흔들며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또한 오는 4월 3일 플레이오프전에 맞춰 다양한 전술을 활용하는 기회로 삼기도 했다. 송인석과 박철우가 나란히 12득점을 하며 몸풀기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센터 윤봉우까지 속공이 살아나면서 11득점을 올리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송인석, 박철우가 좌우 쌍포로서 공격 선봉을 서고 로드리고와 후인정이 이들과 번갈아 코트에 나와 다양한 공격을 시도한 현대캐피탈은 초청팀 상무를 상대로 플레이오프를 대비했다. 반면 상무는 2세트에서 21점까지 현대캐피탈을 따라잡았지만 거기까지였다. 첫 세트부터 현대캐피탈은 강서브로 상무의 서브리시브를 흔들었다. 권영민과 송인석은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넘어온 공을 잘 달래 득점으로 연결시켰고 송인석은 서브 득점까지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임시형의 백어택이 김철홍에게 걸리고 송인석의 범실이 연속으로 나오면서 잠시 상무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박철우와 임시형을 내세워 스파이크를 상무코트에 꽂아넣은 현대캐피탈은 윤봉우의 속공까지 세터와 척척 호흡이 맞는 등 상무에 16점만 내주며 첫 세트를 챙겼다. 이후 상승세를 2세트까지 이어간 현대캐피탈은 윤봉우의 서브 득점이 또 나오면서 상무를 당황케 했다. 그러나 상무는 끈질겼다. 상무는 상대 범실과 김도형, 김달호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현대캐피탈에 첫 역전에 성공한 것. 하지만 20-20에서 김도형의 오픈 공격이 윤봉우 손에 걸리면서 분위기는 현대캐피탈로 넘어갔다. 이후 임동규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상무는 아쉽게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윤봉우의 중앙공격이 완전히 살아나면서 후인정과 로드리고의 좌우 쌍포를 앞세워 3세트마저 상무를 무너트렸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에 나선 로드리고도 서브 득점을 올리며 강서브를 맘껏 뽐냈고 이어 후인정마저 서브 득점을 기록했다. 강서브를 바탕으로 플레이오프전 상대를 공략해야 하는 현대캐피탈로서는 상무를 최고의 연습상대 삼아 가볍게 경기를 끝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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