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에로물 '매춘 2'로 데뷔
OSEN 기자
발행 2008.03.19 07: 08

배우 조재현(43)이 자신의 데뷔작이 영화 ‘매춘 2’였다는 사실을 밝혔다. 18일 밤 방송된 KBS 2TV ‘상상플러스’에 출연한 조재현은 “그때는 에로 영화라고 했지만 사회성이 짙은 에로물이었다”며 “영화 ‘매춘 2’가 데뷔작품이었다. 대학교 동기 여자애가 그 영화의 스크립터였다. 그 친구의 소개로 출연하게 됐고 그때 저는 호스티스의 남동생 역할이었다”고 밝혔다. “누나가 죽고 산소로 뛰어가는 장면이 있었다”며 “저 밑에서 뛰어와야 하는데 돋보이고 싶은 마음에 빨리 앞서서 뛰어 가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누나’ 하면서 울어야 했다. 눈물을 안 흘려도 될 것 같아서 그냥 ‘누나’라고 했는데 감독이 ‘컷’ 그러더니 ‘쟤 누가 데리고 왔냐’고 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덧붙여 “그 감독이 ‘너 어디서 온 놈이냐’ ‘연기를 그런 식으로, 너 같은 놈들이 연기하니까 욕먹고 그러는 거야’ 하면서 30분 동안 욕을 했다. 난 꿇어 앉은 자세로 욕을 계속 들었다. 결국 늦어지게 됐고 철수했다”고 첫 영화 출연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조재현은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했으며 1989년 KBS 13기 공채 탤런트로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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