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도 요미우리 타선의 중심에는 아시아의 주포가 위치하고 있다." 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올 시즌에도 개막전부터 4번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19일자 일본 는 지난 18일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시범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이 2타수 무안타에 그친 채 5회 교체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수술 후 첫 공식경기에 등장했고 "무안타였지만 호쾌한 스윙으로 존재감을 내보였다"고 후한 평가를 내렸다. 비록 범타로 물러났지만 시원스런 스윙을 보였고 타석에 선 것 자체에 의미를 뒀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날 등장한 요미우리의 상위 5번까지의 타순은 개막전을 염두에 둔 것인 만큼 이승엽이 올 시즌에도 4번타자로 나서고 라미레스가 5번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추구하는 강력한 타순의 밑그림에는 이승엽이 개막부터 4번자리에 앉아 있다는 것이다. 또 이 신문은 이승엽이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을 위해 팀을 떠나 있었지만 지난해 수술한 왼손 엄지가 완전해진 만큼 스윙을 통해 자신의 건재함을 내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종예선에서 보여준 이승엽의 활약상을 설명하며 "의지할 수 있는 주포가 '정위치'에 되돌아 왔다"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승엽은 2개의 홈런을 포함해 12타점으로 4할7푼8리의 타율을 기록, 한국의 본선 진출에 큰 몫을 해냈다. 이승엽은 "타순에 관계없이 감독의 지시를 따를 것"이라면서도 "4번으로 출장한다고 들었을 때는 기뻤다"고 말해 양보할 생각은 전혀 없음을 솔직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또 이승엽은 "왼쪽 손은 문제가 없다"며 "시범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모두 출장하고 싶다. 몸도 마음도 개막전에 100%를 맞추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신문은 이승엽이 대만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요미우리의 정보를 매일 체크했다며 "올 시즌도 요미우리 타선의 중심에는 아시아의 주포가 위치하고 있다"고 강조해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