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열기, 컵 대회로 이어질까
OSEN 기자
발행 2008.03.19 08: 5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를 제외한 다른 구단들이 올 시즌 들어 2경기씩 치른 가운데 컵대회 개막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오후 일제히 펼쳐질 삼성 하우젠 컵 2008 대회 1라운드에서 각 팀들은 나란히 첫 승을 다짐하며 연속 포인트를 기록 중인 선수들의 발 끝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치러질 6경기 모두 유독 '2'와 관계가 있다는 게 흥미를 더하고 있다. 창원서 열리는 경남 FC와 FC 서울의 경기는 '세르비아 특급' 데얀의 3경기 연속 포인트 기록이 달성될지 여부에 주목받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서 서울로 이적한 데얀은 울산과 K리그 개막전과 전북 현대와 2차전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경남이 매 경기 2실점을 기록한 것도 재미있다.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수원벌 대결은 미드필더 이관우가 주목 대상이다. 이관우는 지난 주말 성남 일화와 리그 2차전서 2골을 뽑아내며 무력 시위를 했다. 수원은 매 경기 2골을 기록하며 공격 축구를 이끌고 있고, 제주와 최근 전적서 3연승에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승부는 부산 김승현과 인천 라돈치치의 '창 대결'이 주요 포커스다. 김승현은 전북, 대구전서 각각 한 골씩 뽑아냈고 라돈치치는 제주전 득점에 이어 전남전서도 41초 만에 골을 뽑아내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부산은 2경기서 2골씩 득점했다. 대전 시티즌과 전북의 시즌 첫 대결은 김호 감독과 최강희 감독의 사제 대결과 함께 어느 팀이 먼저 2연패의 부진서 탈출할지 주목받는다. 공교롭게도 대전은 올 시즌 2경기를 모두 0-2로 패했고, 전북은 2경기에서 1-2로 졌다. 상승세를 떨친 부산을 제압하며 공격 축구의 진수를 보인 대구 FC와 성남 일화의 경기도 '2'와 큰 상관 관계를 보인다. 대구의 주 공격수 이근호는 2경기 연속 득점을 했고, 에닝요는 2경기 연속으로 어시스트를 했다. 성남의 모따도 에닝요와 마찬가지로 2연속 도움을 올렸다. 울산 현대와 광주 상무의 경기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똑같이 1승 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양 팀이다. 울산 이진호는 최근 2경기서 연속 공격 포인트(1골-1도움)를 올렸고 광주 김명중은 매 경기 득점(2골), 박규선은 도움(2개)을 올려 팬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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