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삼성생명, '높이'와 '조직력'의 대결
OSEN 기자
발행 2008.03.19 09: 28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이 맞붙는 2007~2008 우리 V 카드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19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개막된다. 정규시즌서 29승6패를 기록해 단독 1위를 질주한 신한은행은 정규리그 4위였던 국민은행과 플레이오프서 손쉬운 3연승을 거두고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했다. 신한은행은 최고의 전력을 자랑했다. 전주원, 정선민 등 노장 선수와 최윤아, 하은주 등의 젊은 선수들이 신구 조화를 이루며 최강 전력을 나타낸 것. 특히 '하얀 거탑' 하은주(202cm)는 정규시즌서 부상으로 인해 많이 뛰지 못했고 플레이오프서도 한 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약 20여 분 출전해 6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해 챔피언결정전을 위한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또 신한은행은 체력적으로 삼성생명에 앞서 있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신한은행은 정규시즌 막판 후보 선수들을 기용하는 등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했고 플레이오프서도 가볍게 승리를 거두며 2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하기 위해 준비했다. 삼성생명은 1999년부터 10년째 호흡을 맞춰오고 있는 박정은-이미선-변연하로 구성된 '가드 삼인방'의 힘으로 신한은행의 2년 연속 우승을 저지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22승13패로 정규시즌 2위에 오른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서 금호생명과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어렵게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삼성생명서 믿을 수 있는 선수는 바로 변연하. 정규시즌서 예년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변연하는 금호생명과 플레이오프서 적중률 50%가 넘는 불꽃 3점슛을 자랑하며 삼성생명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다. 또 삼성생명은 변연하와 함께 이종애를 비롯한 센터진이 하은주와 대결서 잘 버틴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상황이다. 올 시즌 상대 전적서는 4승3패로 신한은행이 근소하게 앞서 있다. 삼성생명은 끈질긴 모습으로 신한은행을 항상 괴롭혔다.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양팀의 승자는 누가 될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bird@osen.co.kr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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