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강지환 분)이냐 창휘(장근석 분)냐. 그것이 문제로다." KBS의 인기 사극 '쾌도 홍길동'의 여주인공 이녹(성유리 분)이 사랑의 등에 빠졌다. 과연 누구를 선택할까? 시청자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26일 종영하는 '쾌도 홍길동'은 새롭게 퓨전 액션 사극을 선보이면서 평균 시청률 15% 이상을 유지하는 성공을 거뒀다. 또 출연작마다 연기력 논란에 휘말렸던 성유리도 이번 드라마에서의 열연으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마지막 회에 결말이 드러날 이녹의 러브 라인은 시청자들이 마음을 졸이게 하는 대목이다. 길동과 이녹이 맺어지길 원하는 시청자들은 "이녹이 길동이를 찾아 다시 활빈당응로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창휘의 사랑을 외면하길 바라는 글들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 편에서는 "류 대감으로 인해 이녹은 길동과 이별하고 창휘의 긴 짝사랑을 받아들여 왕후가 될 것"이라며 휘녹 러브라인을 응원하는 중이다. 이같은 설왕설래에 대해 제작사 올리브나인의 한 관계자는 "아직 누구도 결말을 모른다. 중요한 것은 남은 3회 동안 시청자들이 울고 웃을 수 있는 감동 드라마가 계속 펼쳐질 것이란 사실"이라고 함구 했다. 한편 '쾌도 홍길동'은 지난 21회 방영분에서 창휘가 가지고 있는 사인검이 가짜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또 다른 반전을 예고한 바 있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