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살은 임신이나 체중증가 등으로 피부가 압력을 많이 받아 피부 상층부 조직이 파열해 생기는 흰 줄 무늬를 말한다. 청소년기 체중증가가 원인일 때는 종아리에, 임신이 원인인 경우에는 아랫배나 허벅지에 세로 줄무늬가 생기게 된다.
튼살은 처음에는 붉은 색을 띠고 경계도 분명하지 않으나 악화될수록 희어지면서 정상 피부와 뚜렷하게 구분된다. 튼살이 생기는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으나 임신이나 사춘기 때에 갑자기 키가 크거나 살이 찌게 되어서 피부가 늘어나는 기계적인 요인 이외에도 생리적인 이유로 체내에 부신피질 호르몬이 증가함에 따라 진피 내 콜라겐 섬유가 파괴되어도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 중 특히 임신 중에 발생하는 경우는 에스트로겐도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또한 스테로이드 호르몬제제의 장기복용이나 유전적 요인도 한몫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튼살은 아직까지 확실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따라서 튼살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치료시기의 선택이다. 초기단계에서는 비교적 치료가 잘 되지만 흰색으로 변해버린 후기단계에서는 초기에 비해 치료가 어려우므로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단계에는 KTP레이저를 이용하여 튼살 부위의 색조 변화를 유도하고 비타민A 유도체인 레티노익산 연고를 발라주면 붉은 색조를 빨리 없애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켜 비교적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후기 단계에 쓸 수 있는 치료법에는 어븀 야그 레이저, 크리스탈 필링으로 튼살 부위를 얇게 깎아서 진피의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키고 혈관을 증식시켜 새살이 차오르게 하는 치료와 반도체 레이저 치료, 바이브레이션 치료, 고주파 초음파 치료가 있다.
한동균성형외과 한동균 원장은 “어떤 방법이든 꾸준히 치료해야 효과를 볼 수 있고 여러 가지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OSEN=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