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의 대포가 폭발했습니다. 2회말 선제 홈런을 터뜨렸던 김태균은 4회말에도 다시 한 번 장원삼을 상대로 홈런을 뽑아냈습니다. 한가운데로 몰린 138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0m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한화는 5회말에도 이범호가 바뀐 투수 박준수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고 오선진과 백승룡이 각각 안타와 2루타로 출루한 뒤 땅볼 때 홈을 밟아 추가점을 냈습니다. 이어 클락이 박준수에게 우중월 쐐기 솔로포를 터뜨려 6-0으로 점수를 벌렸습니다.
◀ 히어로즈는 6회초 전근표와 클리프 브룸바가 각각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다음 황재균의 깨끗한 중전안타로 1점을 뽑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계속된 찬스에서 적시타를 터뜨린 황재균이 도루에 실패하고, 강정호가 삼진을 당해 기회를 물거품시켰습니다.
□ 한화 선발 유원상이 퀄리티 스타트를 했습니다. 유원상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히어로즈 타선을 봉쇄했습니다. 6회까지 98개의 공을 던졌고 그 중 볼이 43개일 정도로 제구는 좋지 않았지만 묵직한 공으로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