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가 재건을 다짐한 호랑이 군단의 저력이 대단합니다. KIA가 0-3으로 뒤진 5회 3점을 뽑아내며 결국 3-1로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습니다. KIA는 5회 선두 타자 이현곤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실패해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 했으나 김상훈-김종국의 연속 안타에 이어 상대 포수의 실책으로 1사 2,3루 득점 찬스를 잡았습니다. 고졸 신인 김선빈의 중전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까지 겹쳐 주자 모두 홈을 밟아 2-1로 역전에 성공한 KIA는 이종범의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3-1로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 SK는 0-0으로 맞선 3회 선취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투아웃 이후 볼넷을 골라 1루에 나간 김강민이 2루 베이스까지 훔쳐 선취 득점의 발판을 마련한 뒤 이진영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려 2루에 있던 김강민을 홈으로 불러 들였습니다. 하지만 쿠비얀이 5회 난조를 보이며 3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 선발 손영민과 곽정철의 호투는 단연 빛났습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손영민은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잠재웠고 세 번째 투수 곽정철은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습니다. 유격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선빈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바람의 아들' 이종범은 이날 중견수 겸 2번 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습니다.
◇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SK 선발 쿠비얀은 4⅔이닝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3회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린 이진영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