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45) 삼성 감독이 신인 외야수 허승민(23)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었다. 선 감독은 19일 잠실구장서 가진 두산솨 시범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인 허승민에 대한 질문에 "시범경기 때도 꾸준히 기회를 줄 것이다. 발도 빠르고 센스도 있는 외야수라 톱타자로 키울 만한 유망주다. 이변이 없는 한 개막전에도 출장시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허승민은 이날 경기서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9회 초 타석에서 이영욱과 교체되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4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허승민은 건국대 출신 외야수로 빠른 발을 바탕으로 넓은 수비 범위를 지닌 유망주다. 19일 현재 타격 성적은 29타수 8안타(.276) 2타점 3도루. 선 감독은 '센터 수비진'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선 감독은 "강 팀은 포수와 2루수-유격수가 이루는 키스톤 콤비, 중견수로 이어지는 센터 라인이 잘 구축되어 있어야 한다. 좋은 포수가 상대의 뛰는 야구를 저지할 수 있어야 하는 게 기본인데 어제(18일) 현재윤의 부상으로 조금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2008 시즌 전력 판도를 묻자 선 감독은 "삼성의 지휘봉을 잡은 지 4년이 되었는데 그동안 절대 강자와 절대 약자라는 개념은 없어진 듯하다. 모든 팀이 만만치 않아 순위 판도가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다. 젊고 빠른 선수들을 갖춘 SK와 두산이 상위권에 있지 않겠는가"라고 답했다. 선 감독은 삼성의 예상 성적에 대해 "우리는 중위권 정도"라고 신중한 답변을 내놓았다. chu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