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골 폭발' 수원, 제주 꺾고 컵대회 서전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8.03.19 21: 26

'대형신인' 박현범이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수원이 제주를 꺾고 컵대회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19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컵 2008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전반 29분 박현범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39분과 44분 각각 에두와 서동현이 득점에 가세한 수원이 3-0 완승을 거두었다. 수원은 박현범과 조용태 등 신인급 선수들을 포진시켜 경기에 임했다. 안영학의 부상으로 선발 출장한 박현범은 저돌적인 플레이를 통해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16일 대전과 경기서 2-0 승리를 통해 상승세의 팀 분위기인 제주는 수원과 미드필드 싸움서 현격하게 밀려 전방의 히칼딩요와 빠찌에 롱패스 연결을 통한 공격으로 일관했다. 허리싸움서 우세를 보인 수원은 투톱인 에두와 신영록이 많은 움직임을 통해 제주를 압박했고 수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이던 수원은 전반 29분 선제골을 뽑았다. 이관우와 함께 공수조율을 맡은 박현범은 수원의 공격이 집중되던 전반 29분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제주 진영 아크 왼쪽에서 왼발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공격에 집중했다. 반면 제주는 쓸 데 없는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으며 스스로 페이스를 잃었다. 수원은 첫 골의 주인공인 박현범이 전반 종료 직전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맞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하며 수원은 전반 부진했던 신영록 대신 안효연을 투입해 추가 득점을 뽑기 위해 전술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안효연과 에두가 문전에서 빠른 돌파를 통해 많은 슈팅 찬스를 만들었음에도 득점으로 마무리하지는 못했다. 제주는 히칼딩요의 단독적인 플레이로 인해 쉽게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후반 10분 히칼딩요는 수원 수비진의 실수로 자신에게 연결된 볼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운재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은 공수조율을 맡은 이관우가 후반 17분 제주 이상화와 볼 경합 중 부상을 입어 이현범으로 교체했다. 공격의 물꼬를 찾지 못한 제주는 후반 17분과 후반 20분 호물로와 최현연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선수교체로 인해 제주의 분위기가 어수선하자 수원은 후반 25분 에두가 제주 수비진을 유린하며 두번의 슈팅을 시도했다. 수원 차범근 감독은 후반 28분 조용태 대신 서동현을 투입해 추가 득점에 대한 강한의지를 나타냈다. 끊임없이 몰아치던 수원은 후반 39분 안효연의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받은 에두가 반대편 골대를 향해 가볍게 차 넣으며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또 수원은 후반 44분 서동현이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 19일 전적 ▲ 수원 수원 삼성 3 (1-0 2-0) 0 제주 유나이티드 △득점= 전 29 박현범, 후 39 에두, 후 44분 서동현(이상 수원) 10bird@osen.co.kr 후반 39분 수원의 에두가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