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호, "깜짝 활약한 박종천, PO서도 기용"
OSEN 기자
발행 2008.03.19 21: 38

"박종천이 잘해줬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기용하겠다".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경기에서 삼성이 3점포를 27개나 주고 받은 끝에 전자랜드를 눌렀다. 특히 박종천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이규섭을 대신해 선발 출전, 3점슛 3개를 포함해 21득점을 올리며 깜짝 활약했다. 처음으로 선발 출전하는 행운을 잡은 그는 안준호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고 안 감독은 경기 후 그를 플레이오프에서도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규섭이가 빠져서 많은 선수들을 기용했다"고 설명한 안 감독은 "나가는 선수마다 잘해줘서 어려운 경기를 잘 넘겼다"고 말했다. "이규섭 대신 박종천이 잘해줬는데 플레이오프에서도 기용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규섭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다양한 선수를 코트에 내보낸 안 감독이었지만 경기 후 결과는 대만족이었던 것. 결국 6강 플레이오프에서 안 감독은 전자랜드전에서 활약한 박종천을 포함해 다양한 선수를 기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31승 21패, 3위를 마크했다. 2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상황에서 안양 KT&G에 한 게임차로 앞서게 된 삼성은 그러나 KT&G와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같지만 득실차에서 밀려 3위를 지키려면 전승이필요하다. 하지만 안 감독은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하지 않겠다. 간섭당하지 않겠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전에도 안 감독은 "이런 것을 따지다보면 좋지 못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팀 경기에만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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