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21점' 박종천, "그동안 못 뛴 한 풀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03.19 21: 52

"그동안 못 뛴 것 한풀이했다고 생각한다". 서울 삼성이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104-101로 승리를 거뒀다. 김성철과 정영삼, 테런스 섀넌의 3점슛에 맞서 삼성은 박종천, 이정석 등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응수했다. 특히 4쿼터 들어 삼성은 섀넌의 2점슛으로 인해 77-77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역전을 노리던 전자랜드에 박종천은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분위기를 뒤엎는 중요한 득점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박종천(29)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이규섭을 대신해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를 믿고 내보낸 안준호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뛴 박종천은 고비 때마다 3점슛을 터트리며 2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박종천은 "선발은 처음이다. (박)훈근이 형이 경기 전에 나갈 수 있다고 말해줘 연습했다. 그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3라운드 중간에 허리를 다쳐서 한 달간 재활했다"고 설명한 박종천은 "그동안 못 뛴 것을 한풀이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로 올 시즌 14번째 출전한 박종천은 생애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서 활약을 기대하게 됐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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