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박현범이 대단한 활약을 펼쳐 승리했다". 19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8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3-0 완승을 거둔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은 승리에 대해 완정한 기쁨을 나타냈다. 차범근 감독은 경기 끝난 후 가진 인터뷰서 "경기 결과에 대해 만족한다"고 운을 뗀 후 "주말에 경기가 없기 때문에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제주의 밀집 수비에 대해 걱정했지만 공격수들이 상대의 허점을 노린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차 감독은 "첫 골이 일찍 터졌기 때문에 선수들의 심적 부담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신인 박현범이 첫 골을 뽑아내며 많은 가능성을 나타내 기쁘다. 정규리그서도 출전 시간을 보장하겠다"고 전했다. 수원은 이날 박현범을 비롯 에두와 서동현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3-0 완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차범근 감독은 공격진에 대해 분발을 촉구했다. 차 감독은 "분명 득점포가 살아난 것은 굉장히 좋은 현상이다"면서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다. 국내 공격수들이 골을 넣어 주어야 하는데 오늘 서동현의 득점은 팀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격진이 계속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점차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또 차범근 감독은 "미드필드서 많은 활동량을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 주었다"면서 "신영록은 아직 몇 경기 하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이겨낸다면 제 몫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안영학의 부상에 대해 차범근 감독은 "근육이 약 3cm 가량 찢어진 것으로 알고 있고 수술 후 회복 중이다"면서 "그를 대신한 박현범이 종횡무진 활약하는 모습이 대단했다. 신인이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은데 많은 것을 가진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크게 칭찬했다. 한편 이날 경기서 부상을 당해 후반서 교체된 이관우에 대해 차 감독은 "이관우는 병원에서 확인을 해봐야 한다"면서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뇌진탕으로 알고 있는데 빨리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쾌유를 빌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