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와 안정환이 나란히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19일 일제히 개막된 삼성 하우젠컵 2008 첫날 경기서 A조의 수원과 부산 그리고 B조의 대전과 대구가 나란히 승전보를 거두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전북의 경기는 고종수가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트려 대전이 2-1 승리를 거두었다. 정규르기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전북과 대전은 전반 4분과 6분에 각각 제칼로와 박성호가 득점포를 터트리며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전체적으로 어느 팀이 딱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팽팽한 공방전을 벌여나갔다. 대전이 한 차례 공세를 펼치면 곧바로 전북이 반격에 나서는 양상이 전반 동안 내내 연출됐다. 그러나 대전은 후반 39분 왼쪽 측면에서 박성호가 찔러준 패스를 전북 수비가 걷어내지 못한 채 그대로 흘렀고, 이를 고종수가 넘어지듯, 텅 빈 골문에 차 넣어 승부를 갈랐다.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8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대구는 '죽마고우' 이근호-하대성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지난 2005년 10월 2일 성남과 홈경기서 1-0으로 승리를 거둔 두번째로 승리했다. 부산은 부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2008’ 1라운드 인천과의 홈 경기에서 안정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었다. 팽팽한 경기를 펼치던 부산과 인천은 안정환의 한방에 경기가 끝났다. 전반 종료직전 이정효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부산은 후반 27분 안정환이 통렬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켜 초반 돌풍을 이어갔다. 또 수원은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전반 29분 '대형신인' 박현범의 선취골을 시작으로 후반 39분과 44분에 각각 에두와 서동현이 연달아 득점을 뽑아내 3-0 완승을 거두었다. 한편 경남-수원, 울산-광주의 경기는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 19일 전적 ◆ A조 ▲ 부산 부산 아이파크 1 (0-0 1-0) 인천 유나이티드 △득점=후 27 안정환(부산) ▲ 수원 수원 삼성 3 (1-0 2-0) 0 제주 유나이티드 △득점= 전 29 박현범, 후 39 에두, 후 44분 서동현(이상 수원) ▲ 창원 경남FC 0 (0-0 0-0) 0 FC서울 ◆ B조 ▲ 대전 대전 시티즌 2 (1-1 0-0) 1 전북 현대 △득점= 전 4 제칼로(전북), 전 6 박성호, 후 39 고종수(대전) ▲ 대구 대구FC 2 (0-0 2-1) 1 성남 일화 △득점= 후 3 이근호, 후 42 하대성(이상 대구), 후 39 손대호(성남) ▲ 울산 울산 현대 (0-0 0-0) 광주 상무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