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전 패배로 체면을 구겼던 2007 K리그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가 베트남 빈둥을 꺾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포항은 19일 오후 8시 베트남 빈둥 스타디움에서 열린 빈둥과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후반에만 데닐손의 2골 등 4골을 몰아치며 4-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1승 1패로 승점 3점을 기록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애들레이드와 창춘 야타이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나 두 팀이 1승 1무로 골득실에 의해 1, 2위가 됐다. 초반 분위기를 잡은 쪽은 전반 11분 이창원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빈둥이었다. 빈둥의 리마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포항이 동점골을 모색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빈둥의 기세는 전반까지였다. 후반 들어 공세로 돌아선 포항은 후반 6분 데닐손이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기록한 데 이어 13분 김재성이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2-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상승세를 탄 포항은 15분 또 페널티킥을 얻어 데닐손이 성공시키며 승리를 굳혔다. 여기에 후반 19분 수비수 최효진까지 쇄기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