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희라, "채시라,김혜수 보다 못생겼다고 생각했다"
OSEN 기자
발행 2008.03.20 01: 36

연기자 하희라(39)가 함께 활동했던 동료 연기자 채시라(40), 김혜수(38), 이상아(36)와 비교했을 때 “못생겼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9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하희라는 “채시라 언니의 예쁜 모습과 이상아씨의 눈, 나이는 어리지만 카메라 밖에서도 스타 같은 김혜수의 모습이 부러웠다. 혜수처럼 키 크고 멋진 동료들을 보면 참 멋있다는 생각을 한다”며 “난 그들보다는 못생겼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연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뜻밖의 말을 전했다.
이어 “당시 시대극 등에서 얼굴에 검은 숯 칠을 하고 나오기도 하는 등 예쁘게 보이려 하기 보다는 연기를 잘해서 예뻐 보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청춘스타라는 호칭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결혼을 했기 때문에 인기가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당시만 해도 여배우가 결혼을 하면 멜로드라마의 주인공을 맡을 수가 없었고 아기 엄마가 되면 드라마의 주인공을 맡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었다”며 “첫 아이를 낳고 4년간 연기를 쉬었다. 당시 3번의 유산을 통해 아이를 너무 어렵게 가졌기 때문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덧붙여 “(3번의 유산을 겪었던 당시가)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였다. 그래서 아이를 낳고 난 후 아이 옆에 있는 것이 내게 가장 큰 일이라 생각했다”며 “그 전에는 남편이 술 먹고 속이 아프다고 하면 당연히 술을 많이 마셨으니 아픈 거라고 생각했는데 (유산의 아픔) 이후에는 이 사람이 우리 집의 기둥이라는 생각에 다음 날 속 안 아프게 약도 챙겨주는 등 많이 착해졌다. 아이로 인해 내 인생의 가치관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좋은 재주를 갖고 있는 사람이 일을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최수종씨가 매우 미안해했다. 그래서 이제는 기회가 올 때마다 일을 하라고 용기를 준다. 그 덕분에 일을 할 수 있었다”고 최수종의 격려가 연기를 다시 시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하희라는 ‘혼자 배낭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주제의 고민을 들고 ‘무릎팍도사’를 찾았으며 또 다른 코너 ‘라디오스타’에는 지난주에 이어 박상민과 민경훈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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