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하희라(39)가 남편 최수종(46)에게 맞고 산다는 항간의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1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하희라는 남편 최수종에게 맞고 산다는 항간의 루머에 대해 “최수종씨가 나를 때리고 미안해서 이벤트를 많이 해주는 것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처음에는 사실이 아니니까 웃어 넘겼다. 하지만 얼마 전 방송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때리지나 말지’라는 말이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그 사람을 찾아갈 생각까지 했다”고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하희라는 “몸에 멍이 자주는 드는 편이다. 부딪혀도 멍이 잘 들고 부황을 뜨고 난 후 시간이 지나면 멍처럼 색깔이 변할 때가 있다”며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
이같은 하희라의 용기 있는 해명에 강호동도 입을 열었다. 강호동은 “나 역시 오해를 풀게 있다. 한 친척 분이 말씀하시기를 어떤 나이 많이 드신 할머님이 TV에 나온 나를 보며 ‘운동도 잘했고 말도 재미있게 잘하고 덩치도 좋은데 신기가 들어와서 어쩌면 좋냐’는 말을 했다고 하더라”며 “나 신기 안들어왔다”고 억울한 마음을 호소했다.
한편 하희라는 매번 새로운 이벤트를 위해 고민하는 최수종이 안쓰러울 때가 있다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그녀는 “안쓰러울 때가 있다. 매번 새로운 것을 해주려면 얼마나 고생스럽겠냐”며 “첫 아이를 가졌을 때 생일날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했는데 남편이 이미 한 시간 전부터 옥상 위에 올라가 크레인을 타고 내려와 사랑의 편지를 읽어준 적이 있다”고 닭살 애정을 과시했다.
그러나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고 했던가? 최수종이 딱 한번 하희라의 생일을 잊은 적이 있었던 것.
하희라는 "한번 생일을 잊은 적이 있었다. 최수종씨가 KBS 드라마 '해신'할 때였는데 매니저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에게는 아침부터 축하문자가 오는데 남편에게는 안오더라. 그래서 통화를 해보니 정말 모르고 있었다. 최수종씨가 워낙 드라마 촬영이 힘들다보니 잊었다고 하더라"며 "나는 보통 미리 고지하는 편이다. 그러면 서로 섭섭할 일도 없고 문제가 안생긴다"고 전해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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