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이 빗셀 고베와 친선 경기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9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컵 2008 개막전서 전북 현대에 2-1 역전승을 일궈낸 대전 구단은 오는 6월경 빗셀 고베와 평가전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유운호 대전 사무국장은 “월드컵 예선전이 몰려있는 6월이나 7월 초순에 고베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브라질 인터나시오날전과 비슷한 형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베는 대표팀의 주장 김남일이 몸담고 있는 클럽. 그러나 아쉽게도 대전 최고의 스타 고종수와 고베 김남일의 미드필드 맞대결은 대표팀 일정이 워낙 빡빡한 관계로 어려울 전망이다. 대전 구단은 대전 지역의 한 언론사의 후원으로 이번 친선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오는 29일 송규수 사장이 협의차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출장을 떠난다고 밝혔다. 유 국장은 “비록 프리시즌이지만 팬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계기가 필요했다”면서 “어느 정도 협의는 진행됐고, 최종 조율만이 남아있다”고 현재까지 진척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왕선재 수석코치는 “작년 인터나시오날과 경기보다는 훨씬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이라며 "반드시 성사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