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1인 2역 눈길
OSEN 기자
발행 2008.03.20 08: 50

탤런트 김하늘(30)이 1인 2역을 소화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온에어’ 5회에서 도도한 톱스타 오승아역으로 나오는 김하늘은 ‘드라마 속 드라마’인 ‘티켓 투 더 문’에서 7살짜리 지능을 가진 25살짜리 처녀 은형을 연기했다. ‘티켓 투 더 문’의 대본을 읽어보며 은형의 역할을 상상해보는 장면에서 김하늘은 오승아와 은형을 오가며 돌변하는 화끈한 연기를 보여줬다. 부모님의 영정 앞에서 상복을 입고 울고, 어린아이처럼 할머니에게 칭얼거리는 모습에서 까칠하고 시니컬한 오승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없었다. 그리고는 다시 “이런 역할을 어떻게 해”하고 대본을 던져버리는 오승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장면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시청자들은 한 드라마에서 두 가지 상반된 캐릭터를 동시에 연기해내는 김하늘에게 박수를 보내는가하면 불평을 터뜨리는 오승아의 모습이 오히려 정감 있게 느껴진다는 반응이다. 김하늘은 “한 드라마 안에서 겉으로는 까칠하지만 감춰진 내면을 표현해야하는 오승아, 순진무구한 영혼 그 자체인 은형의 캐릭터를 동시에 연기하며 또 김하늘의 모습을 담아내는 게 쉽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작품이기에 할 수 있는 연기라 오히려 더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강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김하늘은 앞으로 극중 극인 ‘티켓 투 더 문’의 은형의 모습을 본격적으로 연기 할 예정이어서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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