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이기러 간다". 오늘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북한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차전에 나설 국가대표 선수들이 20일 오전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에 소집됐다. 다른 선수들보다 한 시간 가량 일찍 도착한 염기훈(울산)은 "북한을 이기러 왔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달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북한을 상대로 골을 기록한 바 있는 염기훈은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 예선전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동아시아선수권서 비겼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승리하고 싶다"고 밝힌 염기훈은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열심히 해서 팀이 승리할 때 도움이 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북한의 경계대상 1호인 정대세에 대해서는 "잘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힘이 좋고 실력이 뛰어난 선수다"고 설명했다. 광주 상무 소속의 골키퍼 김용대도 "북한은 강하다. 동아시아 대회에서 한 번 경험을 한 만큼 대비만 잘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북한전 필승을 다짐했다. 또한 정성룡, 김영광과 주전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해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싶다. 군인 정신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군생활이 할 만하다. 상무가 초반 성적이 좋아 기쁘다"는 김용대는 "정신적으로 나도 성숙해졌다. 준비를 잘해서 꼭 승리하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23일 상하이로 출국한다. 7rh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