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 첫 승선한 최철순(21, 전북)이 배우는 자세로 대표팀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는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북한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차전에 나서기 위해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20일 오전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에 소집됐다. 강민수(전북)와 함께 지난 19일 미리 숙소에 도착한 최철순(전북)은 첫 대표팀 승선으로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기분이 좋다. 경기장에 나가는 것도 즐기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첫 소감을 밝힌 최철순은 "배우는 자세로 경기장에 나가갔다. 대표팀에는 좋은 선수가 많은 만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대표팀에 뽑힌 이유에 대해서는 "다부져서 뽑힌 것 같다. 체력적인 면에서는 자신있다"고 설명한 뒤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철순의 소속 팀에서는 강민수, 조재진 등이 같이 대표팀에 선발돼 조언해 줄 선수들이 많다. 이에 대해 그는 "'재밌게 즐기다 와라. 많이 배워서 오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무언인가 하나라도 대표팀에서 많은 것을 얻겠다고 각오를 밝힌 최철순은 "북한은 스피드 면에서 뛰어난 팀이다. 예측하는 플레이를 해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3일 상하이로 출국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