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갑용 역전 2루타' 삼성, SK 4연패로 몰아
OSEN 기자
발행 2008.03.20 15: 58

삼성이 진갑용의 역전 결승타로 웃었다. 삼성은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서 진갑용의 2타점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3-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삼성은 6승 3패 2무의 시범경기 전적을 기록했다. 반면 이날 8개의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마운드를 노출한 SK는 3승 7패로 4연패에 빠졌다. 이날 선발 포수 겸 8번타자로 출장한 진갑용은 1-1로 팽팽하던 6회 1사 1, 2루서 SK 두 번째 투수 송은범의 공을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을 완전히 꿰뚫는 대형 2루타를 만들어냈다. 진갑용이 여유있게 2루를 밟는 사이 1루와 2루에 있던 주자도 모두 홈을 밟아 승기를 굳혔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회 2사 후 조동화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차우찬과 교체됐다. 하지만 4⅔이닝 동안 5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0-1로 뒤진 4회 무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2루수 앞 병살타 때 심정수가 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선발 윤성환에 이어 차우찬, 이상목, 안지만, 권혁, 오승환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켜냈다. 마무리 오승환은 이날 첫 타자 김재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대주자로 나선 김성현을 견제사 시킨 후 박재상과 채종범을 각각 삼진과 1루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무려 8개의 볼넷을 내주며 마운드가 흔들린 SK는 선취 득점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SK는 3회 1사 후 정근우가 유격수 실책으로 진루한 후 도루를 성공시켰고 조동화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후 추격에 실패했다. SK 선발 이승호는 3이닝 동안 2개의 삼진을 잡아냈지만 안타 1개와 5개의 볼넷을 내주며 1실점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4회 연거푸 2개의 볼넷을 내준 뒤 교체된 송은범이 득점을 허용해 자책점을 기록했다. 총투구수는 62개. 이후 이후 SK는 조영민과 김준이 삼성 타선을 상대했다. 한편 그 동안 오른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SK 최정은 이날 선발 3루수로 출장했다. 스위치히터로 변신한 최정은 2군 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했고 이 중 2안타를 왼쪽 타석에서 날렸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