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에이스' 박명환(31)이 "한 시즌 동안 건강하게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박명환은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선발승을 거뒀다. 박명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시범경기라고 해도 3연패를 당해 오늘은 꼭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경기에 임한 각오를 밝혔다. 박명환은 시범경기임에도 불구하고 6이닝이나 던진 데 대해 "예전보다 페이스가 빨리 올라와 많이 던졌다. 6이닝 동안 내가 던질 수 있는 구종을 최대한 활용했다"라며 "5회 컷패스트볼을 던졌던 것이 1실점으로 연결됐다"라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올 시즌 각오에 대한 질문에 박명환은 "부상없이 한 시즌을 치르고 싶다. 동점을 만들어주더라도 역전은 허용하지 않는 투구로 길게 끌고 나가는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답한 뒤 "나와 함께 선발진을 구축할 옥스프링이나 브라운, 봉중근도 그러한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라며 LG 선발진의 전체적인 호투를 기대했다. 한편 김재박 감독은 "투수진에 비해 타선이 약했다. 4회 공격에서 주루사나 홈스틸 실패 같은 본헤드 플레이도 나왔는데 시범경기니 이해할 수 있다"라며 "시범경기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한 뒤 더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chu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