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EPL서 못뛰어도 해외파를 믿는다"
OSEN 기자
발행 2008.03.20 17: 14

"EPL에서 못 뛰는 것과 K리그에서 못 뛰는 것은 다르다".
2기 허정무호가 20일 오후 파주 NFC서 회복 훈련 및 전술 훈련을 가졌다. 약 20여 분 간 러닝과 볼 키핑에 중점을 둔 훈련을 실시한 뒤 줄곧 슈팅 및 전술 훈련을 소화했다.
허정무 감독은 훈련이 모두 끝난 후 가진 인터뷰서 "조재진과 한태유가 경기를 뛰지 않아 따로 훈련을 가졌다"며 "여기에 박주영, 염기훈도 참여해 슈팅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허 감독은 슈팅 훈련에 대해 "골 넣는 선수는 우선 수비가 있는 상황에서 정확성, 침착성,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는데 우리 선수들은 이 부분이 부족해 훈련을 가졌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또 허 감독은 북한에 대해 "정대세를 중심으로 홍영조가 가세해 전보다 강해졌다"며 "방심하지 않고 승점 3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전 선발 라인업에 대해서는 "선수 컨디션과 팀 적응력을 중심으로 짜겠다"는 전망도 말했다.
이영표, 설기현 등 해외파의 오랜 결장에 대해서는 "EPL에서 못 뛰는 것과 K리그에서 못 뛰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고 전제한 후 "진출 후 바로 출전하지 못한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아 걱정하지 않는다"고 해외파에 대한 믿음을 과시했다.
이번에도 A매치 경험이 없는 선수를 5명이나 선발했다는 질문에는 "경험이 없는 선수라고 뽑지 않으면 그 선수는 선수생활을 마칠 때까지 뛰지 못한다"며 "한국 축구를 위해서도 어린 선수가 경험 있는 선수와 함께 배우며 백업 멤버로 성장하는 것이 옳다"는 자신의 지론을 펼쳤다.
한편 부상 중인 오장은에 대해서는 "부상 선수와 컨디션이 나쁜 선수를 대비해 24명을 뽑았기에 대체 선수는 뽑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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