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데뷔전서 6이닝 7피안타 3실점
OSEN 기자
발행 2008.03.20 20: 22

메이저리그 출신 김선우(31, 두산)이 국내무대 복귀 첫 등판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김선우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시범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골고루 섞어 던졌다. 지난 1996년 두산의 전신 OB 베어스에 고졸 우선 지명된 김선우는 지난 1997년 고려대를 중퇴하고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한 뒤 몬트리올과 신시내티, 콜로라도, 샌프란시스코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에서 11년 동안 활약한 우완 정통파. 지난 1월 두산과 계약금 9억 원, 연봉 4억 원, 옵션 2억 원 등 총액 15억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톱타자 정수근을 삼진 아웃으로 잡아낸 뒤 2번 김주찬과 볼 카운트 1-2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허용, 1사 3루 실점 위기에 처한 김선우는 박현승의 3루수 앞 땅볼로 선취점을 내줬다. 2회 조성환의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와 이승화의 볼넷으로 2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2루수 앞 땅볼로 유도, 점수를 내주지 않았으나 3회 안타 3개로 1점을 더 내줬다. 선두 타자 정수근의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와 2루 도루로 만든 무사 2루서 김주찬의 1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2루에 있던 정수근이 홈까지 내달렸지만 아웃. 박현승의 중견수 쪽 큼지막한 타구를 발빠른 이종욱이 환상적인 수비로 아웃시켜 아웃 카운트 1개 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이대호가 좌전 안타를 터트려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4, 5회 삼자 범퇴로 막은 김선우는 6회 2사 후 카림 가르시아에게 좌월 솔로 아치를 맞았다. 김선우는 2-3으로 뒤진 7회 두 번째 투수 이혜천과 교체됐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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