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투런포' KIA, 우리 꺾고 4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03.20 20: 47

KIA가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서재응(31)과 타자 최희섭(29)의 맹활약을 앞세워 4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2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우리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선발 서재응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최희섭의 투런홈런 등 장단 14안타를 작렬해 10-2로 대승을 거두었다. 최근 시범경기 4연승을 올리며 8승3패를 기록, 선두를 굳게 지켰다. 서재응은 1회 사구를 내준 뒤 2사후 우전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으나 이후 안정감을 되찾고 5회까지 추가실점 없이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6회 이택근에게 홈런을 내주고 2실점했으나 6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곁들이고 4안타(2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호투함으로써 개막전 활약을 기대받게 됐다. KIA는 0-1로 뒤진 2회말 나지완의 좌전안타, 최희섭의 오른쪽 담장에 맞는 2루타로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현곤의 유격수 땅볼로 동점을 만들고 김선빈의 우익수쪽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종국의 내야땅볼 때 김선빈이 홈을 밟아 한 점을 추가했다. 서재응의 호투 속에 KIA는 5회말 타자일순하며 집중 6안타를 터트려 대거 5득점, 승부를 결정냈다. 최희섭은 5-1로 앞선 2사 3루에서 우리 선발투수 전승윤의 몸쪽 커브를 끌어당겨 우월 홈런을 터트렸다. 시범경기 2호. 최희섭은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유격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고졸 루키 김선빈은 역전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 맹타를 휘둘렀다. 김선빈은 시범경기 타율을 4할2푼3리까지 끌어올렸다. 이용규와 나지완도 각각 2안타씩 터트렸다. KIA는 서재응에 이어 7회부터 임준혁 문현정 한기주가 각각 1이닝씩 이어던지며 우리 타선을 산발 5안타로 막아냈다. 우리는 이택근이 6회초 솔로홈런, 송지만이 2안타를 터트렸을 뿐 KIA 마운드에 막혀 활발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선발 등판한 입단 4년차 중고신인 전승윤이 난타를 당하면서 쉽게 승기를 내주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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