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연습했던 대로 돼 간다"
OSEN 기자
발행 2008.03.20 21: 35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잘했고 주자가 나가면 공격적인 베이스 러닝을 보여줬다. 투수들도 아주 잘 던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서 4-2로 귀중한 승리를 거둔 롯데 자이언츠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로이스터 감독은 "우리가 연습한 대로 경기를 진행해 아주 보기 좋았다. 오늘 경기를 지켜봤던 여러분들도 보기 좋았을 것"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어 "좋은 투수와 수비, 공격적인 베이스 러닝을 정규 시즌에서도 보여준다면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했다.
5회 민병헌의 타구에 맞은 선발투수 송승준의 상태에 대해 "괜찮다. 계속 던질 수 있었는데 다른 투수들을 기용하기 좋은 기회라 교체했다"고 밝힌 뒤 마무리로 낙점한 임경완을 기용하지 않고 배장호를 투입한 것에 대해 "오늘은 연습 경기라서 배장호를 기용했다. 정규 시즌 중 임경완이 던지지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배장호가 던져야 한다. 배장호에게도 세이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야간 경기 진행 제의에 흔쾌히 응한 김경문 감독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았다. 로이스터 감독은 "김 감독이 야간 경기 제의를 허락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김경문 두산 감독은 "팀이 남은 기간 동안 많은 보완점을 보여준 경기였다"며 "김선우가 오늘 100개를 던지겠다고 했는데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경기에서 보완할 점이 많이 발견돼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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