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정즈와 한-중 대표 MF 맞대결
OSEN 기자
발행 2008.03.21 07: 27

[OSEN=런던, 이건 특파원] 잉글랜드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서 한국과 중국의 최고 미드필더들이 맞대결을 펼친다. 웨스트 브롬위치의 김두현(26)은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45분 더 밸리에서 열리는 찰튼전서 중국 대표인 정즈(28)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잉글랜드 무대는 정즈가 선배다. 정즈는 지난 2007년 1월 산둥에서 찰튼으로 임대됐다. 잉글랜드에 연착륙한 정즈는 찰튼의 중앙에서 활약했다. 이후 2007년 5월 임대 기간이 만료되어 산둥으로 돌아간 그는 3개월 후 찰튼으로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올 시즌 정즈는 지난 시즌 보다 더욱 공격적인 모습으로 나서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인 그는 40경기에 나와 9골을 기록했다. 반면 김두현은 지난 겨울 성남에서 임대되어 현재 5경기만 소화한 상황이다. 지난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첫 선발 출전한 그는 아직까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계속된 경기 출전을 통해 팀에 적응해나가고 있다. 물론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 선수는 아시아 무대에서 많이 만났다. 지난해 여름 중국 지난에서 열린 A3 대회에서 김두현과 정즈는 각각 성남과 산둥 소속으로 만났다. 이 경기에서 김두현은 성남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정즈는 산둥 소속으로 김두현의 성남과 맞붙었으나 0-3으로 패했다. 당시 김두현은 2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아시아 무대에서는 김두현이 정즈에 압승을 거둔 바 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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