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6년만에 PO 진출 이루나?
OSEN 기자
발행 2008.03.21 07: 34

서울 SK가 6년 만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SK는 지난 20일 대구 원정경기에서 오리온스를 힘겹게 물리쳤다. 아픈 무릎을 이끌고 맹활약한 방성윤이 23득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김태술도 15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해줬다. 이로써 28승(25패)째를 기록하게 된 SK는 전자랜드를 반 게임 차로 앞선 채 단독 6위로 올라섰다. 막판 4연승을 기록하며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는 SK는 지난 시즌과는 다른 결과를 낳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오리온스전 승리로 SK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전자랜드에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서는 SK는 6년 만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기 위해서 마지막 경기인 오는 23일 KCC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자력으로 진출이 가능하다. 이에 앞서 21일 7위 전자랜드가 LG에 패하면 6위가 확정된다. 반면 한 경기 덜 치른 전자랜드는 두 경기를 다 이겨도 자력으로 6강 진출은 힘들다. 21일 LG를 이기고 22일 KCC도 꺾은 뒤 SK가 KCC에 패하기를 기다려야 하는 불리한 상황에 놓여있다. 동률이 되면 전자랜드는 SK에 상대 전적서 뒤져 6강 진출이 좌절되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모두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KCC인 상황. KCC는 2위를 확정지은 뒤 느긋한 상태다.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이미 딴 KCC는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1.5군을 내보내며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두 팀 모두 방심해서는 안 된다. 1.5군 선수들이 그동안 뛰지 못한 것을 한풀이 하기 위해 발군을 실력을 발휘할 수도 있기 때문. 결국 똑같은 상대에 맞서 마지막 경기를 치러야 하는 운명에 놓은 6위 SK와 7위 전자랜드. 하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서고 막판 연승 행진 덕분에 SK는 6년 만에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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