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완패' 삼성생명, '이미선-변연하'로 반전 노린다
OSEN 기자
발행 2008.03.21 10: 11

'외곽포로 2차전 잡는다'. 화려한 멤버를 자랑하는 '레알' 신한은행의 아성에 도전하는 삼성생명은 지난 19일 안산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우리 V 카드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69-58로 완패를 당했다. 점수차가 크지 않았지만 삼성생명은 이미 승부가 결정된 4쿼터 막판 많은 점수를 올린 것이기 때문에 내용면으로 본다면 절박함이 느껴질 수 밖에 없다. 25득점 10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더블-더블'을 기록한 정선민(34,185cm)의 활약에 힘입어 완승을 거둔 신한은행은 1차전 승리로 기세가 오른 상황. 특히 삼성생명의 변연하, 박정은, 이미선 등 빠르고 노련한 선수들의 득점포를 완전히 묶어 버렸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어려움에 처한 삼성생명은 21일 신한은행을 홈으로 불러들여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벌인다. 이날 삼성생명은 기필코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 특히 정선민과 함께 포스트를 장악하고 있는 '하얀 거탑' 하은주(25, 202cm)를 상대로 이종애(33, 186cm)를 비롯한 센터진이 제 몫을 해야 한다. 1차전서 삼성생명은 변현하(29, 180cm)가 14득점, 이미선(30, 174cm)이 8득점 그리고 박정은(31, 180cm)은 무득점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상대적으로 높이에 불리한 삼성생명은 조직적인 농구를 펼쳐야 했지만 중요한 순간 빗나가는 야투 때문에 제대로 경기를 할 수 없었다. 삼성생명은 홈에서 가지게 된 2차전이 너무나도 중요하다. 만약 2차전마저 신한은행에 내주게 된다면 분위기는 신한은행으로 넘어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삼성생명의 올 시즌 최종성적은 변연하와 이미선에 달려있다. 10bird@osen.co.kr 이미선-변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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