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10년만에 재결성을 선언한 일본 대표 록그룹 X JAPAN(엑스재팬)이 기타리스트였던 히데를 추모하기 위한 대형 콘서트를 개최한다.
21일자 일본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1998년 5월 2일 사망한 히데(본명 마츠모토 히데토, 향년 33) 추모 콘서트 ‘히데 메모리얼 서미트’(Hide Memorial Summit)가 같은달 3, 4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지움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엑스재팬이 주도하는 첫 추모 콘서트로 루나씨(LUNA SEA), 다르 앙 그레이(Dir en grey) 등 20팀의 유명 밴드가 출연하고 이틀동안 총 10만 관객이 동원될 예정이다.
히데의 추모 공연은 사망 직후에 계획됐었지만 리더였던 YOSHIKI(요시키)가 심한 정신적 충격에 쌓여 있었기 때문에 결국 실행되지는 못했다. 1997년 팀 해체 후 10년만에 재결성하면서 추모 콘서트도 결정됐다.
이번 콘서트는 축제분위기로 진행된다. 요시키는 “추모라고 해서 우울한 느낌의 콘서트가 아니다. 축제처럼 만들고 싶다. 사람들을 놀라게하고 기쁘게 하는 것을 정말 좋아했던 히데의 캐릭터를 반영하겠다”며 전설적인 공연으로 만들겠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한편 1997년 12월 31일 도쿄돔 공연을 마지막으로 해체한 엑스재팬은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재결성 콘서트 ‘공격 개시 2008 I.V-파괴를 향해’를 통해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mir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