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런던, 이건 특파원]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조지 베스트 중 누가 베스트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볼튼 원더러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서 2골을 몰아쳐 시즌 33골로 조지 베스트가 갖고 있던 맨유 역대 윙어 최다골 기록(1967~68 시즌 32골)을 넘어서자 영국 언론들이 일제히 둘의 비교에 나섰다. 아직 정규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를 포함 최소 10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호나우두의 골폭풍에 가디언과 더 선 등 언론들은 둘을 비교하며 비록 시대가 다르고 여러 가지 상황이 틀리지만 호나우두가 맨유에서 베스트와 비슷한 족적을 남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 선수의 데뷔는 비슷했다. 베스트의 프로 데뷔는 17세 4개월이었고 호나우두는 17세 8개월이었다. 역시 수퍼스타의 자질을 가진 선수들은 어릴 적부터 남달랐다. 맨유에서 총 득점은 당연히 베스트가 앞선다. 베스트는 1963년부터 1974년까지 11시즌 동안 뛰며 총 470경기 179골을 기록했다. 이제 맨유에서 5시즌째를 보내고 있는 호나우두(227경기 83골)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는 것은 당연지사다. 다만 산술적으로 계산했을 때 호나우두가 이 추세로 골을 기록한다면 470경기를 소화할 때는 171골을 넣을 것으로 예상되어 비슷한 기록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