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5이닝 노히트노런' KIA, 우리 꺾고 5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03.21 15: 33

호랑이 군단의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KIA 타이거즈는 2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우리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발데스의 결승타를 발판 삼아 1-0으로 승리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지난 16일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5-4로 승리를 거둔 뒤 5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의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KIA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좌완 양현종은 5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지난 16일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주춤했던 스코비는 친정팀을 상대로 이날 5이닝 3피안타 5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되찾았다. KIA가 7회 발데스의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최용규가 우리의 두 번째 투수 이현승의 실책으로 1루에 출루했다. 송산과 김종국이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나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으나 상대 투수의 폭투와 김원섭의 볼넷으로 2사 1,2루 득점 찬스를 마련했다. 발데스의 우중간 적시타로 2루에 있던 최용규가 홈을 밟았다. 선발 양현종에 이어 유동훈(2이닝 1피안타 무실점)-손영민(1이닝 1피안타 무실점)-박정규(⅓이닝 1피안타 1사구 무실점)-장문석(⅔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이 우리 타선을 원천 봉쇄하며 5연승 행진에 한 몫 했다. 공격에서는 7회 결승타를 작렬한 발데스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단국대 출신 거포 나지완도 4타수 2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우리는 5회와 9회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운 대목. 5회 2사 1,2루에서 허준이 광주구장 좌측 펜스 방향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KIA 좌익수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9회 1사 만루 역전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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