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위반 결혼을 하는 탤런트 이한위(49)가 장차 태어날 아이와 아내를 위해 담배를 끊었다고 밝혔다. 이한위는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센트럴시티에서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신부 최혜경 씨(30)와의 만남부터 결혼까지의 풀스토리를 공개했다. 이한위는 5년전 KBS 1TV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촬영 중 한국방송예술진흥원에서 메이크업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 최씨와 처음 만났다. 이한위는 “처음 봤을 때는 나와는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 같았고 나이 차도 굉장히 많을 것 같아 아무 느낌이 없었다. 유난히 깨끗해 보이는 아이였을 뿐이다”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만남을 가진 것은 드라마가 끝난 뒤다. 그러나 많은 나이차 때문에 결혼을 결심하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이한위는 “19년 나이차의 만남은 매우 조심스럽다. 이런 나이차에 결혼까지 생각했다는건 피차 제정신이 아니다”면서 “신부에게 결혼하면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래도 아내는 끝까지 자기 감정에 충실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예비부인 최혜경 씨는 임신 4개월로 접어든 예비 엄마다. 이한위는 “딱 한 번의 강렬한 만남으로 아이가 생겼다. 결혼을 고대하고 계셨던 어머니께 알렸더니 아이까지 생겨 너무 기뻐하셨다”며 아빠가 되는 기쁜 마음을 전했다. 또 “원래 신부의 애칭이 통통이였다. 아이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태명이 통통이가 됐다”고 했다. 이한위는 “아내와 아이를 위해 담배를 끊었으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 안정을 찾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이한위는 이날 오후 6시 결혼식을 올린 후 22일 오전 사이판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신접 살림은 현재 이한위가 살고 있는 서울 평창동에 차린다. miru@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